한편 송 회장은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최하는 제10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기 국산화 등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혈관용 카테터, 약물 주입기 등 해외의 우수 의료기기를 국내에 도입한 데 이어 수액 세트, 마취액 주입용 카테터 등을 국산화하고, 2012∼2015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의료기기산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되도록 힘을 기울여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국내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쓴소리도 남겼다. 기계 쪽만 육성하지 말고 의료기기 소모품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군을 동시에 육성해야 산업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주장이다. 송 회장은 최근 한 국내 대형병원에서 이물질 수액세트가 발견된 것을 언급하며 저가 제품을 사용하는 관행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대책 등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입제품을 국산화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혁 등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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