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 글로벌 女기업리더 뽑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일 03시 00분


16명중 한국인으로는 유일… 세계은행 We-Fi 기금 홍보 참여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사진)이 개발도상국 여성 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은행의 ‘여성기업가기금(We-Fi)’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CJ그룹은 1일 이 부회장이 ‘We-Fi 리더십 그룹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총 16명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We-Fi는 개도국 여성 기업가들에게 금융·기술·네트워크 등을 지원해 이들이 이끄는 기업의 성장을 돕는 국제기금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We-Fi 리더십 그룹 챔피언은 기금 사무국이 각 국가로부터 여성 기업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글로벌 여성 리더를 추천 받아 선정한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앤 피누케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부회장(미국), 사사키 가오리 ㈜e우먼 회장(일본) 등이 명단에 올랐다. 국제기구 대표로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기금을 통한 개도국 여성 기업인 지원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한류 확산 역할과 부회장의 영향력을 고려해 추천된 것으로 안다”면서 “각국 여성 기업인이 더욱 활발히 경제활동을 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로부터 경영에서 손 뗄 것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5년째 현지에 체류하고 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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