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반등 위한 ‘한방’, 스포티 세단-SUV 앞세운 현대·기아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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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까지 열리는 베이징모터쇼, ‘라페스타’-‘이파오’ 세계 첫 공개

베이징 모터쇼에서 기아자동차 현지 합자사 둥펑위에다기아가 공개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옆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오른쪽)과 왕롄춘 둥펑위에다기아 동사장(사장)이 포즈를 취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기아자동차 현지 합자사 둥펑위에다기아가 공개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옆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오른쪽)과 왕롄춘 둥펑위에다기아 동사장(사장)이 포즈를 취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해 반등을 위한 한 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판매량 회복을 위한 무기로 현대·기아차가 선택한 것은 중국 젊은이들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스포티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대·기아차는 각각 비장의 무기를 공개했다. 현대차 중국 합자회사인 베이징현대는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Lafest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라페스타는 이탈리아어로 ‘축제’를 의미한다.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이며 개성을 가진 신세대를 위한 축제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라페스타는 디자인을 보면 앞뒤 바퀴 사이 거리가 길고 전고가 낮은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돼 스포티한 감성이 느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페스타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각적인 스포티함)’가 반영돼 전반적으로 감각적이면서도 구조미를 살린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중국 합자사 둥펑위에다기아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SUV ‘이파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파오 외관은 역동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 그릴, 다이내믹한 느낌의 루프 라인 등을 적용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모습을 갖췄다. 이파오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전동 선루프, 가죽 시트 등 편의 사양이 풍부하다. 경사로 밀림 방지,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 등 안전 사양도 보강해 첨단 기술에 민감한 젊은층의 요구를 만족시키려 했다. 기아차는 또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중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중국#반등#스포티 세단#suv#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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