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1000원 호출’ 서비스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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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스템 배차로 응답률 높여… ‘5000원 즉시 배차’는 일단 유보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1000원을 내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호출’ 기능을 도입했다. ‘택시 호출 유료화’라는 논란이 일어난 즉시 배차 서비스는 일단 유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 호출 성공률을 높여주는 AI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을 10일 오후 3시부터 개시했다. 기존 일반 호출이 가까운 데 있는 택시 기사에게 순차적으로 정보를 보내는 방식이었다면 스마트 호출은 AI를 통해 이용자의 호출을 예상 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 패턴,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할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전달해주는 기능이다. 택시 기사가 스마트 호출을 수락한 후에만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목적지 확인 후 연결을 취소하면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 호출에 응답할 수 없게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 시스템’도 시작한다. 호출 응답, 이용자 별점 평가 등에 따라 적립·환급이 가능한 포인트를 줌으로써 택시 승차난이 심각할 때 택시 기사의 호출 수락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웃돈을 주면 택시를 의무적으로 즉시 배차해주는 서비스가 유보된 데 대해 카카오 측은 “계획을 접은 것은 아니며, 우려를 나타낸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 더 협의해 향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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