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 협동조합 육성… 중기부, 26억 지원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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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동네슈퍼를 묶어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26억 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편의점 등의 골목상권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슈퍼들을 위한 슈퍼마켓협동조합 육성 사업이 핵심이다.

슈퍼조합 형태의 동네슈퍼 살리기 사업은 지역 협업화와 전국 협업화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지역 협업화는 슈퍼조합 10개를 선정해 협업시스템을 개발하고 공동구매, 마케팅과 점포환경 및 경영 개선에 총 21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경기 고양, 부천, 경기 동북부(남양주), 충북 제천, 전남 동부(순천), 부산 서부, 경남 창원, 경북 영주, 포항, 제주 지역이 대상이다. 전국 협업화는 동네슈퍼 공동브랜드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하고 전국 공동구매 마케팅을 위해 슈퍼조합연합회에 5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독일 레베, 에데카 등 유럽 소매업자협동조합처럼 협업을 통한 규모화로 동네슈퍼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국 동네슈퍼 점포 수는 2011년 7만6000여 개에서 2016년 5만9000여 개로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은 같은 기간 2만 개에서 4만 개 수준으로 늘었다. 중기부는 이번 협업화로 소매상들의 고용 및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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