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시총 1000조원 돌파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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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조530억… 1년새 17.2% 늘어
SK그룹, 39% 급증해 134조원

최근 1년 동안 국내 10대 그룹 중 SK그룹의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시총 합계는 10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1일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자산 규모 상위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996조53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849조7670억 원보다 17.2%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다만 10대 그룹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전체의 시총 증가율이 20.4%로 10대 그룹 증가율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SK그룹의 시총이 134조4010억 원으로 1년 만에 39% 급증했다. 계열사 신규 편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34.1%), LG그룹(29.2%), 포스코그룹(21.3%)의 시총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지난해 시총 2위였던 현대자동차그룹은 1년 만에 시총이 11% 급감해 SK그룹과 LG그룹에 이어 4위로 처졌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여파로 풀이된다.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해보다 15.5% 늘어난 525조450억 원이었다. 신세계그룹은 한진그룹을 제치고 시총 합계 10위로 올라섰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sk그룹#시가총액#10대 그룹#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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