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도 한달내 노사 자구안 못내면 법정관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부 “성동조선 법정관리” 확정
통영-군산에 2400억 긴급 지원

2008년 한때 세계 3위 조선사였던 STX조선해양이 한 달 내 노사가 합의한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성동조선해양은 이달 중 법정관리 절차를 밟는다.

정부와 채권단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조선사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았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에 금융 지원을 계속했지만 올 2분기 자금 부족으로 부도가 우려될 정도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지원 중단을 결정했다.

STX조선은 성동조선보다 사정이 나아 회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고강도 자구계획이 추진되지 않으면 STX조선도 법정관리를 피하기 어렵다. KDB산업은행은 STX조선에 자산 매각, 인력 40% 감축 등 고통 분담 방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정부는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 등 구조조정 대상 지역에 2400억 원을 투입해 대량 실업에 대비하기로 했다.

세종=박재명 jmpark@donga.com·최혜령 기자
#stx#조선업#자구안#노사#법정관리#정부#성동조선#확정#통영#군산#2400억#긴급 지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