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노사정 대화에서 성과 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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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회장 취임… 회원사에 e메일
“대기업은 물론 中企까지 껴안고 경제성장-일자리 창출에 매진”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은 제7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에 취임하며 경총의 변화를 예고했다. 손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고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일 손 회장은 서울 마포구 경총 회관에 처음 출근해 비공개로 직원들을 만나고 회관을 둘러봤다. 지난달 27일 경총 전형위원회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될 당시 해외 출장 중이어서 이날 처음 출근했다.

손 회장은 회원사와 경총 직원에게 보낸 e메일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사정 대화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저출산과 고령화, 내수 부진, 신성장 산업 부재, 보호무역주의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손 회장은 “노사정 합의가 위기 극복의 시작이고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경총을 ‘대기업의 대변자’가 아니라 모든 기업의 대변자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손 회장은 “변화된 시대정신을 반영해 중소영세기업까지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경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거 경총은 ‘대기업 이익만 대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손 회장은 “경제성장의 최종 목표이자 핵심 가치인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며 “정부는 물론이고 노동계도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손경식#cj그룹#경총#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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