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고 명품호텔로 만들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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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태형 빌더스개발 회장… 2018년 1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개관
지상 20층… 앞뒤로 바다-호수 조망
평창올림픽 공식 숙박업소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동해안을 대표하는 최고의 랜드마크 호텔로 만들 겁니다.”

강원 강릉시 강문동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을 언급하는 심태형 빌더스개발 회장(59·사진)의 목소리엔 자부심이 묻어났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숙박업소인 이 호텔은 다음 달 6일 문을 연다. 앞뒤로 경포해변과 경포호를 끼고 있어 화려한 전망을 자랑한다. 하늘을 지붕 삼은 인피니티풀(야외수영장)과 500석 규모의 연회장 등도 갖췄다. 지하 1층∼지상 20층 534실 규모. 삼성물산이 시공했고, 전 세계 50개국에 호텔을 보유한 유럽 루브르호텔그룹이 운영을 맡는다.

21일 서울 중구 퇴계로 회사 사무실에서 만난 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내 오랜 소망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에게 강릉은 ‘마음의 고향’이었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강릉 바다를 보러 다녔다. 오랜 세월 강릉의 발전을 지켜본 그는 이곳 호텔 용지를 눈여겨봐 왔다. 도립공원으로 묶여 층고제한이 있었는데 평창 올림픽이 기회를 선물했다. 올림픽 특구사업으로 층고제한을 벗어날 수 있게 되자 그의 꿈은 현실로 바뀌기 시작했다.

주택사업으로 잔뼈가 굵은 디벨로퍼(시행사) 대표인 그에게 호텔사업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국내 최고 호텔을 짓겠다는 생각으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등 해외 유수의 호텔을 보러 다녔다. 심 대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을 보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을 만큼 좋은 호텔은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상품”이라며 “스카이베이 경포도 강릉과 함께 동해안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이 크게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1년 디벨로퍼로서 첫발을 내디딘 뒤 현장을 수없이 돌며 얻은 ‘감각’으로 내린 평가라고 했다. 빌더스개발은 경포해변 인근 사천면에 1500채 규모의 아파트 용지도 사들였고 내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서울∼강릉 고속철도(KTX)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됐지만 강릉의 집값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심태형#빌더스개발#호텔#평창올림픽#공식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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