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환경물류시스템’으로 환경보호-비용절감 동시 실현

  • 동아일보

유엘피㈜

백준석 대표
백준석 대표
환경이슈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물류에 환경개선 인식을 결합한 ‘그린물류시스템’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송배송에서 쓰이고 버려지는 목재 팔레트는 자원 재활용도 잘 이뤄지지 않아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진다. 그린물류시스템을 현장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유엘피㈜는 포장을 간소화하고 폐목재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환경 보호에 나서고 있다.

유엘피가 최근 물류에서 항온·항습 장비를 적극 사용한 것도 목재포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물류시스템은 궁극적으로 비용절감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 폐기물 처리 비용 감소와 배송준비 시간 등이 줄어들었다. 이 같은 비용절감 효과는 고스란히 클라이언트의 혜택으로 이어진다.

유엘피 백준석 대표는 “그린물류시스템 적용을 통해 환경보호와 비용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에코팔레트 개발에도 힘쓰면서 조만간 이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물류에 환경 가치를 더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 유엘피는 이제 한중일 해상육상 복합운송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정밀장비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물류 확대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물류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물류확대를 노리고 동남아 지역으론 레저사업을 통해 지역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말레아시아에 100대의 카라반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백 대표는 “이는 시작점에 불과하고 동남아시아에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의 선진화된 캠핑문화까지 같이 수출할 것”이라고 신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거침없이 신사업에 나선 유엘피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지원을 잘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대표는 “개발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정부기관에서 뒷받침해준다면 신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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