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잡아라”…스몰패션과 손잡은 아웃도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5시 45분


자기표현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아웃도어·스포츠·패션 브랜드가 손을 잡았다. 사진은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디자이너 안태옥의 ‘스펙테이터’와 협업해 선보인 캡슐 컬렉션 제품. 사진제공|밀레
자기표현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아웃도어·스포츠·패션 브랜드가 손을 잡았다. 사진은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디자이너 안태옥의 ‘스펙테이터’와 협업해 선보인 캡슐 컬렉션 제품. 사진제공|밀레
독특한 콘셉트 스몰 패션브랜드와 새 전략
밀레, 안태옥 ‘스펙테이터’와 컬렉션 협업
노스페이스, 반스와 ‘탐험가 컬렉션’ 선봬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이들을 묶어 ‘밀레니얼 세대’라고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다른 소비특성을 보인다.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기에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최근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들은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독특한 콘셉트를 갖고 있는 패션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밀레 브랜드전략본부 한승우 본부장은 “브랜드 정체성이 확고한 스몰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과정을 통해 고객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한편 브랜드에 새로운 이미지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밀레는 올 하반기부터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 또는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밀레 랩’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브컬처 감성이 충만한 디자이너 안태옥의 브랜드 ‘스펙테이터’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 ‘네오 네이비즘 위드 밀레’를 발표했다. 밀레는 캡슐 컬렉션을 통해 스펙테이터의 밀리터리 무드와 밀레의 첨단 아웃도어 기술력을 융합한 실험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반스와 협업한 ‘탐험가를 위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반스를 대표하는 디자인인 올드스쿨(Old Skool)과 스케이트-하이(Sk8-Hi)를 재해석한 신발, 액세서리 등의 제품으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컬럼비아의 ‘닥터 데님 혼자와 컬렉션’. 사진제공|컬럼비아
컬럼비아의 ‘닥터 데님 혼자와 컬렉션’. 사진제공|컬럼비아

컬럼비아는 일본의 데님 전문가 ‘닥터 데님 혼자와’와 손을 잡았다. 닥터 데님 혼자와는 다양한 청바지 브랜드에서 인기 아이템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이다. 컬럼비아의 ‘닥터 데님 혼자와 컬렉션’은 기존 아웃도어 상품에서 보기 힘들었던 데님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970년대 빈티지 조각무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된 가방, 신발, 모자, 아우터 등으로 구성했다.

리복 클래식도 브랜드명의 로고 그래픽 티셔츠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트리트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과 협업한 ‘벡터 컬렉션’을 내놨다. 리복의 1990년대 심볼인 벡터 로고와 디스이즈네버댓의 로고를 믹스매치한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인 ‘CL레더 디스’는 리복의 헤리티지 운동화 ‘CL 레더’ 제품에 디스이즈네버댓의 캐주얼 감성을 더했다. 양쪽 신발의 혀 부분에 리복 클래식의 로고와 디스이즈네버댓의 로고를 각각 다르게 적용한 개성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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