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전에 분양” 중도금 무이자 단지 봇물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18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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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 인상 우려에 주택담보대출 규제까지 겹치자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는 통상 전체 분양대금의 60%에 달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가 소비자 대신 부담하니 사실상 이자비용 만큼 분양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서울이나 경기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 중 중도금 무이자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며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이라면 중도금 무이자 단지 등 금융혜택이 제공되는 단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본보기집 개관을 앞둔 금호건설 ‘한강 금호어울림’은 착한 분양가를 내걸었다. 분양가가 김포 한강신도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3.3㎡당 900만 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최근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보다 3.3㎡당 200만원~30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중도금 무이에 계약금 1차 1000만 원 정액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금호건설 분양 관계자는 “김포시 올해 마지막 물량으로 실수요자들을 위해 당초 주변시세인 분양가를 3.3㎡당 1000만 원대로 검토하다 900만 원대로 낮췄다” 며 “한강신도시생활권 단지로 수요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집 마련할 수 있도록 분양가를 내려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경기 김포 양곡택지지구 D1블록(1단지), B-2블록(2단지)에서 지하 1층, 지상 20층, 11개 동, 총 8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지난 15일 본보기집을 개관한 대림산업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는 계약금 1차 1000만 원 정액제와 발코니를 확장하면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대전시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2267가구 중 전용면적 43~84㎡ 13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난 8일 본보기집을 개관한 삼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는 계약자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기위해 중도금 무이자(60%)에 계약금 1차 500만 원 정액제가 적용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40만 원에 책정됐다. 이 단지는 전북 군산 조촌동 41-20번지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43㎡, 총 4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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