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GB 메모리 탑재 스마트폰 내년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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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첫 ‘eUFS’ 양산… 10분짜리 UHD동영상 130편 거뜬

이르면 내년부터 512GB(기가바이트) 용량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용 512GB ‘eUFS’(내장형 UFS·Universal Flash Storage)를 양산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최고 용량은 256GB다.

2015년 1월 스마트폰용 128GB eUFS를 양산해 UFS 시장을 처음 만든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256GB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512GB 모델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21개월 만에 모바일 기기 내장 메모리 용량을 2배로 높인 것이다.

이번 512GB eUFS는 64단 512Gb(기가비트) V낸드를 8단으로 쌓은 뒤 전용 컨트롤러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었다. 기존 48단 256Gb V낸드 기반의 256GB 제품 대비 용량은 2배 늘리고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64GB eUFS는 초고화질(UHD·3840×2160) 모드로 10분짜리 동영상 13편을 촬영할 수 있지만 512GB는 10배인 130편을 연속 녹화할 수 있다. 또 파일을 전송하거나 저장하는 속도도 마이크로 SD카드보다 400배 빨라 고품질 사진 연속 촬영이나 파일 검색,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버퍼링 없이 빠르고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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