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기업]“혁신 또 혁신…” 기업은 지금 혁신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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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AI-빅데이터 등 기술발달로 4차 산업혁명 도래
스마트 팩토리 등 ‘딥 체인지’ 모든 산업 분야서 변화 몸부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융합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 분야로 퍼지면서 기업들도 혁신성장에 나섰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당부해 온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전 계열사에 혁신과 변화를 이어오고 있다. SK의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넘어 메모리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딥체인지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2월부터 ‘딥체인지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에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적용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모델에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의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 미국 등 세계 자동차 업체에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LG는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8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수소전기하우스를 열고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의 14종에서 31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화장품 생산에 접목시켰다. 3D 프린터 개발업체인 삼영기계와 함께 프린터를 개발하고 이에 맞는 화장품 소재를 연구 중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 된 모양과 재질의 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GS는 공사현장에서도 종이 도면을 없애고 태블릿PC를 이용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축에 ‘플랜 그리드’라 불리는 도면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공사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도면 수정,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쉽게 확인하고 반영할 수 있다.

SPC는 미국 시장에 파리바게뜨를 2002년 9월 진출시킨 이래 꾸준히 변화해오고 있다. 현지에서 30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재미’를 경험하도록 했다.

CJ오쇼핑은 VW베라왕(패션), 베라왕 인티메이츠(언더웨어), 베라왕 홈(홈 인테리어) 등 베라왕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 감성을 살린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도 높은 상품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맺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시스템 ‘왓슨’을 도입하기로 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다. 퇴근도 평소보다 1시간 일찍 한다. 이른바 ‘패밀리데이’와 ‘캐주얼데이’다. 이날은 모든 직원이 야근, 회식을 자제하고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저녁 시간을 보낸다.

아시아나항공은 ‘1사 1촌’ 봉사활동으로 농촌사회와 교류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 임직원, 가족들이 연계를 맺은 마을을 방문해 농촌체험 활동을 펼친다. 회사 차원에서 마을학생 학업 지원을 위한 장학금 수여 및 안마기, 난방기 등 마을에 필요한 물품 지원도 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에는 구글 주도의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 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고 지난해는 인텔과 공동으로 국가 IoT 전략 협의체를 만들었다.

한화는 최근 3년 동안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등을 인수하며 방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 발표된 2017 글로벌 방산기업 톱 100에서 한화는 19위에 올랐다.

효성은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중공업 사업부와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두산의 핵심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 7월 글로벌 R&D센터를 인천에 열었다. 두산밥캣도 2014년 미국 노스다코다주 비즈마크 사업장에 최첨단 연구개발센터를 준공했다. 최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 연구소에서 인삼, 콩, 녹차 등 특화 소재를 통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연구 성과에 대한 공적을 높게 평가받아 2015년 7월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5년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연구 및 기술 조직을 통합해 중앙기술연구소를 조직했다. 중앙기술연구소는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트렌드 및 성장산업에 대응하는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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