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업체 ‘스마트공장’ 전환 박차… 부품산업진흥재단과 발대식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0월 26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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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2017년 산업혁신운동 및 스마트공장 발대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과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업계 관계자 23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스마트공장 추진 계획 발표와 협력사 품질경쟁력 확보 방안 및 스마트 공장 관련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스마트공장 추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결의 다짐 시간도 진행됐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제품기획에서 설계, 제조, 공정, 유통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기존 공장을 생산시스템이 최적화된 공장으로 변환시키는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산업부와 함께 산업혁신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264억 원(현대차 251억 원, 산업부 13억 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1150개 중소기업(자동차 관련 750개, 기타 400개 업체)의 공정혁신 및 스마트공장 전환을 도왔다.

스마트공장 추진을 위한 별도의 프로젝트도 이뤄진다. 현대차는 광주창조혁신센터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40억 원을 지원해 광주지역 200개 중소기업(자동차 관련 100개, 기타 100개 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업체당 2000만 원을 지원해 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돕고 있다. 특히 업체별 맞춤형 스마트공장을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와 함께 경영진단을 실시, 5가지 스마트공장 구축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공정 검사 자동화 시스템, 풀-프루프 시스템, 초·중·종물검사 시스템, 롯트 추적 관리 시스템, 금형 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스마트공장 구축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도금과 도장, 사출, 프레스, 용접, 고무, 열처리, 가공, 전기전자, 주조, 단조 등 자동차산업의 11개 업종별 표준모델을 개발해 참여기업에 배포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실제로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된 기업들은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 성과 지표가 평균 약 57%가량 개선돘다.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서는 참여기업의 사업목표 달성 의지와 공급기업의 사명감이 중요하다”며 “재단 역시 그동안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협력사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협력사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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