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유전체사업 진출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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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업체 EDGC 지분 10.76% 인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 등을 만드는 ‘유전체 기반 사업’에 한국콜마가 뛰어든다. 맞춤형 제품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한국콜마홀딩스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지분 10.76%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으로 2013년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다이애그노믹스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유전체 기반 사업이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해 이를 미용 의료 식품 분야의 맞춤형 제품이나 서비스로 개발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나노기술과 생명공학,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이다. 소비자의 선호를 조사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생물정보분석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유전체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한국콜마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제조기술을 적용해 유전자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상품은 미용, 의료,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비타민C 대사가 낮은 소비자에게 비타민C가 함유된 화장품을, 탈모 인자가 있다면 탈모 예방 식품을 추천해 줄 수 있다. 치료뿐 아니라 앞으로 비침습적(고통을 주지 않고 실시하는) 산전검사나 암 진단 등 예방 의료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박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맞춤형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유전체 사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한국콜마#유전체사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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