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0곳중 63곳, 평균이익률 여전히 부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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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치보다 최근 3년치 낮아… 삼성전자도 0.2%P 떨어져

올해 들어 국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과거 10년 평균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에서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재벌닷컴이 매출 100대 상장사의 별도기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중 최근 3년간(2014∼2016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년(2007∼2016년)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낮은 기업이 63개사로 집계됐다. 100대 상장사 전체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최근 3년(5.48%)이 10년(5.80%)을 밑돌았다.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가스공사, 포스코, LG디스플레이,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7곳의 최근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년 평균보다 낮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장기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도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07%로 10년 평균(10.27%)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은 현대차 역시 과거 10년에 비해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더 낮았다. LG전자와 현대중공업은 아예 영업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3년 평균이 25.07%로 10년 평균 14.09%보다 10.98%포인트나 높아져 100대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상장사#평균이익률#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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