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고용어젠다 포럼]‘스타오디션’으로 신규 인력 450명 모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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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해 1만1000명 인력 충원… 인공지능 전문가 모집 위해 공채와 함께 해외 채용도

4월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KT그룹의 2017년 상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KT그룹은 올해 1만10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인데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KT는 45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신규 인력 선발에서 ‘열린 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타오디션, 달인 2가지 방식의 특별 채용을 스타오디션으로 단일화했으며 이를 통한 채용 규모 또한 확대했다. KT 스타오디션은 서울은 물론이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전문가 모집을 위해 공채는 물론이고 해외 채용까지 실시한다. KT가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 유사한 직무에서 공채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AI를 선발 직무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의 인재상은 핵심가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기업의 핵심가치란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덕목으로 여겨지는데 KT는 그룹 공통으로 ‘1등 KT’ ‘Single KT’ ‘고객 최우선’ ‘정도경영’을 4대 핵심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맞춰 KT의 인재상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 벽 없이 소통하는 인재, 고객을 존중하는 인재,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인재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올해 초 CEO 신년사에서 제시한 4가지 경영 방향도 KT 인재 선발 및 육성의 지침이 되고 있다. 차원이 다른 목표 설정, 새로운 시각에서의 성공전략 재해석, 사업성과의 필요성, 흔들리지 않는 기업문화를 형성하는 데 부합하는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KT의 인재경영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축은 ‘KT 지식콘서트’다. KT그룹인력개발원은 미래 신성장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관련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등을 주제로 사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1등 학습조직 지식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4월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첫 번째 지식콘서트가 열려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는 ‘KT 사물인터넷 사업전략 및 추진방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현재와 미래 전략방향’에 대한 강연이 이뤄졌다.

5, 6월에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빅데이터, 스마트 신인류’ ‘차세대 플랫폼’, ‘자율주행차’ 등 주제로 지식콘서트가 열렸다. KT는 지식콘서트를 올 상반기 수도권 사옥에서 진행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역본부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KT는 미래 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모바일 퓨처리스트’가 있다. 2003년 대학생 프로슈머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KT 모바일 퓨처리스트’는 15년 동안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들은 모바일 퓨처리스트를 통해 국내 IT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변화를 이끌어냈다.

KT 그룹인력개발원장 최영민 전무는 “1등 학습조직 지식콘서트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기술혁신 등 미래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를 통해 KT 직원들에게 통찰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5G 시대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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