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고용어젠다 포럼]‘K-장보고 프로그램’으로 中企 수출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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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2015년도에 이어 2016년에도 평가 대상 25개 공기업 중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런 결실은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치르본·탄중자티, 태국 나바나꼰 등 다양한 해외 화력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부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사가 운영 중인 해외사업장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라는 또 다른 성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K-장보고 무역촉진단 파견으로 중소기업 해외진출 도우미 자청

중부발전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와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을 결합한 프로그램인 ‘K-장보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중소기업 33개사가 PT.SSH(Sung San Hitech)라는 이름으로 해외동반진출협의회를 현지에 설립해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해외사업장에서만 2013년 150만 달러, 2014년 360만 달러, 2015년 402만 달러, 2016년 743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였다. 중부발전은 2017년도에 대·중소기업 누적수출액 2700억 원 달성(2010∼2017년 누계), 자사 해외사업장 중소기업 직접 수출액 1000만 달러 달성, 협력 중소기업 해외수출액 2000억원 달성 등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목표를 설정하고 전사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동반성장 1+2제도’를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경영 실천

중부발전은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위해 ‘동반성장 1+2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중부발전 입찰 참여 시 대기업이 협력중소기업 2개사와 공동수급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이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시공분야, 설계용역분야, 경상정비분야로 중소기업 참여범위를 매년 확대하였다. 이를 통해 신보령 1, 2호기 및 신서천 1호기 건설공사 등에서 중소기업 및 기자재 업체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로 중소기업의 수주액이 2013∼2014년 연평균 571억 원에서 2015년 871억 원, 2016년 1374억 원으로 증가하였고 중소기업의 대형공사 참여율 38.6%를 달성하였다.

이와 같이 대기업 독점인 발전소 건설공사, 경상정비, 용역분야 시장에서 하도급 위치인 중소기업의 참여를 의무화한것은 발전공기업 중 최초이면서 유일하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테스트베드 지원산업 적극 추진


중부발전의 협력기업인 한성더스트킹은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석탄발전소(PLN 소유, 중부발전 위탁 운영)에 집진기를 납품했다.

납품방식은 중부발전이 PLN의 동의를 얻어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며, 새로운 해외 수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창의적인 지원사업의 확대를 위하여 태국 나바나꼰 발전소에서는 C&L, KLES와 인도네시아 치르본·탄중자티 발전소에서는 고려엔지니어링, 동우옵트론, 홍성정공, 한성더스트킹, 대양롤랜트와도 글로벌 테스트베드 지원협약을 체결해 해외 동반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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