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최근 10년 생보통계 분석
수술 보험금 접수 두계단 뛰어 4위… 굴절장애 등 시각질환도 10위 올라
디스크나 시각 질환으로 수술 보험금을 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이용하는 생활 습관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어린이·청소년 생명보험 경험통계 분석 결과 만 19세 이하 수술 보험금 지급 건수는 2006년 계약 1000건당 11.6건이었지만 2015년 19.0건으로 늘었다. 다만, 이 기간 만 19세 인구가 줄어 전체 계약 건수는 641만7000건에서 374만9000건으로 줄었다.
2015년 만 19세 이하 수술 보험금 청구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등 각종 재해사고로 인한 보험금 청구(2만5872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선천이상 질환(4714건), 비염 등 급성 이외 상기도 질환(4635건) 순이었다. 근골격 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4441건)이 두 계단을 뛰어올라 4번째로 많았다. 근골격계 질환은 어깨, 목, 허리 등에 통증이 오는 디스크 등의 질환을 말한다. 2006년엔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던 굴절장애 등 시각질환(2074건)도 2015년에는 10위에 올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를 오래하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쓰다 보니 이 같은 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입원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도 2006년 계약 1000건당 18.4건에서 2015년 34.8건으로 늘었다. 2015년 입원 보험금 청구 사유는 재해사고(2만9250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두·후두·편도 질환(9808건), 인플루엔자 폐렴(7920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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