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동산 온기… 수요자 몰리고 미분양 줄어

  • 입력 2017년 5월 31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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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동산시장이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미분양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월 인천 송도동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호반 베르디움3차 에듀시티’는 평균 청약경쟁률 2.46대 1을 기록했고 계약도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연수구 동춘동에서 분양한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과 ‘연수파크자이’도 지난달 잔여물량을 소진하고 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웃돈도 붙어 거래되고 있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1000만~4억2000만 원이었지만 현재 5억5000만원 선에 거래돼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도 7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4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인천 연수구의 집값이 상승세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연수구 아파트 시세는 올해 1월 3.3㎡당 1006만 원에서 지난 달엔 1013만 원으로 4개월 사이 0.65%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시 전체 평균 0.38%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연수구 동춘동 P공인중개 관계자는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이후 연수구 아파트 구입이나 분양에 대한 문의가 다소 줄었으나 최근엔 송도국제도시가 잘 나가던 때 못지않게 웃돈이 붙고 거래가 활발하다”면서 “송도 테마파크 등 연수구의 각종 개발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풀리고 인근 재개발 아파트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와 이웃한 동춘동 재개발 지역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동춘동에서 분양한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최근 완판됐다. 동일토건이 동춘1도시개발지구에 짓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66~93㎡, 총 1180가구 규모다. 송도국제도시와는 다리를 하나 두고 이웃하고 있어 송도의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엔 송도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연수둘레길 및 청량산과 인접해 명품조망과 자연친화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단지가 인기를 끈 것은 대표적 인천 부촌인 연수구 연수동과 동춘동 택지 아파트가 점차 노후화 되고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무르익으며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서다”면서 “각종 개발계획이 진행되면서 연수구 부동산 시장의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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