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3000억 자금조달… 시장가치 2조5000억 인정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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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2조5000억 원에 이르는 시장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와 30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에 관한 주요 사항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리 IPO는 기업공개를 하기 전에 투자자에게 상장을 약속하고 미리 지분 투자를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전환우선주 536만 주를 신주 발행하고 IMM PE는 주당 5만6000원에 이를 모두 인수하게 된다. IMM PE가 프리 IPO 이후 11.8% 비중을 차지하는 지분을 3000억 원 규모에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삼호중공업은 총 2조5000억 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3조8686억 원, 영업이익 171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동종업계 상장사보다 높은 수준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며 “사업 경쟁력과 향후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삼호중#자금조달#시장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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