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유행에… 삼성 노트-LG V시리즈, 화면 더 커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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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월 공개 앞두고 시장 관심 집중

올해 하반기(7∼12월)에 공개될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 LG전자 V시리즈는 어떤 모습일까. 상반기 전략 제품인 갤럭시 S8 시리즈와 LG전자 G6가 모두 베일을 벗은 지 한 달 만에 시장의 관심은 이미 차기작에 쏠리고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노트 및 V시리즈에 관심이 큰 이유는 디스플레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S8, S8플러스는 각각 5.8인치, 6.2인치 화면을 적용했다. G6는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했던 갤럭시 노트7, V20 디스플레이 크기인 5.7인치보다 같거나 크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 모두 하반기 스마트폰은 대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왔다. 그런데 S8과 G6 모두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해 화면을 대폭 넓혔기 때문에 상·하반기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LG전자는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더 커진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

LG전자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G시리즈와 V시리즈의 시장이 일부 겹치는 것은 사실이다. V시리즈는 멀티미디어 기능이나 음질 등 특정 기능에서 경험의 깊이를 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 2017’ 조직위원회 옌스 하이테커 최고책임자는 22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된 사전행사 ‘IFA GPC 2017’에서 한국 미디어에 “베를린 IFA는 갤럭시 노트8를 공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9월 IFA에 노트8 신제품 공개행사를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올해 G시리즈 판매 일정을 약 한 달 앞당긴 LG전자의 경우 8월 ‘V30’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LG전자 V시리즈 공개 시점은 9월이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스마트폰#대화면#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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