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한국 궁중문화 매력에 국내외 관람객 흠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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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문화재청 주최로 서울의 4대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경운궁)과 종묘를 무대로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그동안 고궁과 종묘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문화행사는 많이 있었지만, 궁중문화축전은 해마다 우리 궁중문화의 주제를 정하고 궁궐과 종묘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축제라 할 수 있다.

이번 축전은 ‘오늘 궁을 만나다·대한의 꿈’이란 주제로 열린다. 올해 대한제국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고종 황제의 꿈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주제이다.

대한제국은 ‘대한’이란 국호와 ‘태극기’란 국기를 만들어 중국이나 일본과 대등한 자주독립국을 만들고 서양 국가의 협조를 받아 근대화를 이루겠다는 꿈을 가졌으나 한일병합으로 좌절되고 말았다.

21세기의 대한민국은 자주독립국의 건설과 근대화라는 대한제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남북이 하나가 되는 민족통일을 이루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사진)는 “궁궐과 종묘는 수도인 서울의 도심에 있으면서 수려한 산수와 자연친화적 건물들이 어울리고 수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복합적 문화공간이다. 4대 궁궐은 서로 다른 시기와 인물들의 역사가 전개된 현장이며, 종묘는 전통적 제례공간이라는 특징이 있다. 앞으로 궁중문화축전은 궁궐과 종묘가 가진 공간적 특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한국의 궁중문화가 가진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해마다 이맘때쯤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을 정도로 궁중문화축전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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