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모르는 ‘초코파이’ 2년 연속 中브랜드파워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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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사진)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 파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중국 기업 브랜드 연구소가 발표하는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충성도, 평가 등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지수다. 올해는 144개 품목 58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초코파이는 파이 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663.3점을 받아 국내 제과 브랜드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초코파이의 중국 현지 제품명은 ‘하오리유 파이(好麗友派)’다. ‘좋은 친구’라는 의미다. 중국에서 중시되는 가치인 ‘인(仁)’을 활용해 현지 마케팅에 성공했다. 지난해 출시한 ‘초코파이 말차(末茶)’ 제품도 젊은층에 인기를 끌었다.

최근 초코파이가 한국 제품이라는 점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퍼지면서 소비가 감소해 중국 일부 공장 생산량을 줄이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장에서 재고 관리를 위해 생산량을 조절 중이다. 워낙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인 만큼 이번 여파가 오래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초코파이#중국#수출#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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