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올해 목표는 제조-R&D 혁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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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2017년 첫 임원 세미나 “목표달성 위해 경영진 앞장서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장서서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임원의 역할임을 명심해야 한다. 경영진이 더욱 주도적으로 사업에 임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달라.”

구본무 LG그룹 회장(72·사진)은 7일 서울 영등포구 트윈타워에서 열린 올해 첫 임원 세미나에서 경영진의 솔선수범을 강하게 주문했다.

LG는 분기별로 한 번씩 임원 세미나를 열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연초에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높이고 제조와 연구개발(R&D)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명확하게 세운 지향(해야 할) 목표에 따라 반드시 해내야 할 것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을 시기별로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LG 경영진은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부터 ‘인공지능(AI) 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LG 경영진은 지난해 같은 세미나에서 ‘인공지능 기술 현황과 향후 산업 변화 전망’ ‘4차 산업혁명의 실체와 의미, 그리고 대응 방안’ 등의 강연을 경청했다. 경영진이 학구열을 불태우는 분야는 LG그룹이 찾고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과도 맞닿아 있다.

LG는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련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홈 IoT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에는 가정용 허브(Hub) 로봇, 공항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 상업용 로봇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LG유플러스는 홈 IoT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IoT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된 통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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