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신뢰지수, 7분기 연속 조사 국가 중 최하위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6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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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 전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은 2016년 4분기(10~12월) ‘세계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이전 분기(7~9월) 대비 3% 포인트 하락한 43을 기록하며 2015년 2분기(4~6월) 이후 7분기 연속 조사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전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101을 기록하며 낙관으로 돌아섰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100 이상)과 비관(100 미만) 정도를 나타낸다.

또 한국 소비자들의 여유 자금 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49%)은 ‘저축’을 선택했다. ‘휴가(27%)’, ‘의류 구매(18%)’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가장 큰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33%) ‘고용 안전성’(24%) ‘건강’(24%) 순으로 답했다. ‘정치적 안정성’이라고 답한 비율은 22%로, 지난 분기 대비 17%포인트 늘었다.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경제 및 일자리 전망에 대한 비관적 인식에 정치적 상황에 대한 불안감까지 더해져 소비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새샘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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