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임원 6명 일괄 사표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조직 쇄신에 나선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전무 이하 임원진이 일괄 사표를 냈다.

5일 전경련에 따르면 임상혁 전무, 송원근 경제본부장, 이용우 사회본부장 등 전경련 임원 6명이 3일 사의를 밝혔다.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에서도 배상근 부원장(전무)이 사표를 제출했다. 전경련에서는 이승철 전 상근부회장과 박찬호 전 전무가 지난달 동반 퇴진한 바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내부 인사 3명, 외부 인사 3명이 참여한 혁신위원회를 꾸렸다. 허 회장이 위원장을, 권태신 신임 상근부회장이 위원회 간사를 각각 맡았다.

혁신위원회는 임원진 사표 수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한 뒤 조직 쇄신안과 함께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전경련은 혁신안 마련과 함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등 주요 회원사들이 전경련을 탈퇴하면서 회비 수입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혁신위원회가 기존 체제가 책임을 지고 강도 높은 쇄신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임원들의 일괄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전경련#사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