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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월 분양시장 급랭… 1순위 마감 ‘0’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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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03:00
2017년 2월 20일 03시 00분
입력
2017-02-20 03:00
2017년 2월 20일 03시 00분
강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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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단지중 6곳은 청약 미달… 대출규제-정국혼란에 투자심리 위축
2월 아파트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월 들어 청약을 모집한 10개 단지 중 6개 단지의 청약이 미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개 단지는 최근까지 청약시장이 과열됐다는 분석이 나왔던 대구, 제주 등에 몰려 있다.
그나마 청약을 마감한 4개 단지도 1순위에 마감된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서청주 파크자이’ 등을 포함한 브랜드 단지 4곳만 2순위에서 겨우 청약을 마감했다.
서청주 파크자이는 이달 10∼12일 본보기집에 3만여 명이 다녀갔지만 실제 청약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약 3 대 1에 그쳤다.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역시 10채만 공급하는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나머지 일반 주택의 평균 경쟁률은 1.17 대 1로 저조했다.
이 같은 분양시장의 침체는 금융 당국과 시중은행이 중도금과 잔금 등 집단대출 규제를 강화한 게 직격탄이 됐다. 국정 농단 사태로 말미암은 정국 혼란이 길어지는 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적으로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한몫하고 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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