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사 작년 순익 전년比 22% 늘어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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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 등 영향… 총 7조3700억 예상

 지난해 신한, KB, 하나 등 3대 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은행권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망치는 7조37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이익 6조396억 원보다 22.1% 늘었다. 대출 증가로 이자 이익이 크게 늘어났고, 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돈이 요구불예금 등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을 미리 쌓아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나금융은 전년보다 27.9% 늘어난 1조345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2012년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주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각각 4조 원(6.4%), 7조4000억 원(8.4%) 늘리면서 이자 이익이 증가했다. 저금리성 예금도 6조1000억 원(15.1%) 늘었다.

 다음 달 초 실적 발표를 앞둔 신한지주는 9년 연속 ‘리딩금융’의 자리를 무난하게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신한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7.6% 늘어난 2조5536억 원이다. KB금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2조 원’ 고지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대출#금융사#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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