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스마트폰 G6 비밀무기는 ‘18:9’ 화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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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인치 프리미엄급 2월 공개… 사각형 2개 붙인 비율 첫 적용
앱 동시 실행할때 이용 편리… 두께 얇아지고 해상도는 높여

2월 공개될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예상 이미지. 정보기술(IT) 트위터리안 ‘@Onleaks’
2월 공개될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예상 이미지. 정보기술(IT) 트위터리안 ‘@Onleaks’
 요즘 스마트폰 고객들은 더 넓고 시원한 화면, 손쉬운 멀티태스킹 환경을 한꺼번에 원한다. LG전자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는 한껏 오른 고객 눈높이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다음 달 공개되는 ‘G6’에 장착될 디스플레이 사양이 10일 처음 공개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비 18 대 9를 적용한 5.7인치 모바일 디스플레이(QHD+ LCD)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G6에 장착될 예정이다.

 5.7인치 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대화면 스마트폰’에만 적용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 LG전자 V10, V20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G6 이전 모델들인 G5와 G4는 각각 5.3인치, 5.5인치를 탑재했었다.

 디스플레이 비율도 변화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4 대 3’→‘3 대 2’→‘5 대 3’→‘16 대 9’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부분은 16 대 9 비율이 적용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8 대 9 화면비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모바일 이용 환경을 적극 개선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점차 동영상 시청을 많이 하고 한 화면에서 두 가지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는 경우도 많아서다.

 G6에 적용될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인 ‘누가(Nougat)’의 가장 큰 특징도 ‘멀티윈도’ 기능이다. 화면을 분할해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G6 화면 비율은 크기가 똑같은 두 개의 사각형을 위아래로 붙여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보다 완벽하게 한 화면에서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즐기도록 설계했다는 얘기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모바일 개발1그룹장(전무)은 “기존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전혀 다른 18 대 9 화면비는 이용자들에게 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6용 디스플레이는 기존 QHD(쿼드HD) LCD 제품과 비교했을 때 두께는 더 얇아지고 해상도는 높아졌다. G6 디스플레이의 해상도(1440×2880)는 QHD(1440×2560)보다 높다. 위·좌우와 아래 베젤 폭도 각각 0.2mm(20%), 0.54mm(10%)가량 좁혔다.

 LG전자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6를 공개할 예정이다. G6는 전작 G5에 처음 도입했던 ‘착탈식 모듈형 방식’을 버리고 배터리 일체형으로 만들어진다. 방수·방진, 무선 충전 기능 등을 추가했다. 풀 메탈(금속) 방식도 버리고 후면은 강화유리(글라스) 소재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lg#스마트폰#g6#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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