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R&D투자 3년 연속 세계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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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현대車-SK하이닉스 100위권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3, 2014년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2위다. LG전자(48위), 현대자동차(83위), SK하이닉스(85위)도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27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공개한 ‘유럽연합 산업 연구개발 투자 스코어보드 2016’에 따르면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삼성전자의 R&D 투자 규모는 125억 유로(약 15조7800억 원)로 독일 폴크스바겐(136억 유로)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이어 △미국 인텔(111억 유로) △알파벳(110억 유로) △마이크로소프트(110억 유로) △스위스 노바티스(90억 유로) △로슈(86억 유로) △중국 화웨이(83억 유로) △미국 존슨앤드존슨(83억 유로) △일본 도요타(80억 유로) 순이었다.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서는 LG전자(27억 유로), 현대차(16억 유로), SK하이닉스(15억 유로)가 100위 안에 안착했다. 기아자동차(124위·11억 유로), 한국전력공사(246위·5억 유로), 현대모비스(260위·4억6000만 유로), 삼성SDI(261위·4억 유로)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국가별로 살펴봤을 때 세계 R&D 투자 상위 2500개 기업에 한국은 총 75개 기업이 포함됐다. 미국이 83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356개), 중국(327개), 영국(133개), 독일(132개), 대만(111개), 프랑스(83개)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2500개 기업의 총 R&D 투자액은 6960억 유로(약 873조5000억 원)로 2014년보다 6.6% 증가했다.

 투자액 기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곳은 중국이다. 중국의 R&D 투자 금액은 2014년 대비 2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웨이, ZTE, 바이두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업들이 중국의 R&D 투자 증가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R&D 투자액을 점유율로 환산했을 때 한국은 전 세계 R&D 투자의 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38.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일본(14.4%), 독일(10.0%), 중국(7.2%), 프랑스(4.1%), 영국(4.1%), 스위스(4.0%) 순이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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