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장보고 정신’으로 中시장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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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통상
香港海威斯特有限公司

 부산에 위치한 ㈜보고통상(대표 김자원)은 중소 규모의 수출·무역 전문기업이다.

 2006년 사업 초기에는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조선 기자재를 주로 해외에 수출하는 일을 했지만, 지금은 조선·엔진·플랜트 기자재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기계부품을 수출하며 전문 무역상사로 거듭났다. 이 회사는 2007년부터 중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전시회, 조선소 직접 방문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듬해 3월에는 중국선박공업집단(CSIC) 그룹 산하 최대 엔진빌더인 DMD로부터 메인 엔진용 유닛 납품 의뢰를 받으며 중국시장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 조선소의 크레인 등을 210만 달러에 수주하는 등 대(對)중국 수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김자원 대표는 “중국은 관시(관계) 사회이기 때문에, 외국 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사를 내거나, 중국 현지 에이전트가 꼭 필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현지 에이전트인 홍콩 하비스트(Harvest)사와 협업하고 보고차이나(BOGO China)를 설립하는 등 각종 손실 및 애로 요인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보고통상은 과거 국제무역을 주도한 해상 왕 장보고의 진취적 정신을 이어받아 해외 무역의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보고통상#중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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