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생활한복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젊은 CEO

  • 동아일보

더고은 생활한복

 “한복은 세계에서도 당당히 통하는 문화 아이템입니다. 한복이 한류의 대표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하는 날이 꼭 올 겁니다.”

 모던 ‘생활한복’으로 한국 고유 의복문화와 전통미를 해외에 전파하는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더고은 생활한복(www.thegoeun.co.kr)의 이재환 대표. 이 대표는 한복은 착장이 불편하고 세련되지 못하다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체 한복연구소를 설립하고 디자인 현대화에 몰두했다. 린넨 소재를 사용해서 착용감과 관리의 편리성을 높였으며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여 데일리룩으로 활용해도 된다. 이처럼 손색이 없는 생활한복을 소개하자 국내외 반응이 뜨겁다. 일본의 NHK와 중국 중앙TV에서 국내 생활한복 대표 업체로 인터뷰를 요청하고, MBC KBS 등 국내 미디어매체의 방송 출연 요청도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랑스 니스 카니발에 초청돼 한복 퍼레이드를 지원했고, 최근에는 청와대 사랑채와 국회에서 한복 전시회와 패션쇼도 열었다. 지난달 20일, 한국 대표업체로 선정되어 참가한 중국 샤먼 박람회에서는 현장 재고가 60% 소진되고 문의량이 쇄도했다. 국내에서 사전 마케팅 없이 시범적으로 오픈했던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도 큰 성공을 거둬 부산과 대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 이 대표는 “우리 한복의 문화적 가치를 전파하면서 이윤을 창출하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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