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고객 구매패턴 선점하여 세계 최고 패션기업 지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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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휴컴퍼니

권성재 대표
권성재 대표
 “유통이 다변화하고 소비 취향이 다양해지는 만큼 고객들은 합리적인 소비와 다양성을 추구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객의 구매 패턴을 선점하고, 전통적인 브랜드 가치 위에 소비자의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더휴컴퍼니가 지향하는 미래 비전이자 앞으로의 패션 비즈니스가 가진 지향점이 될 것이다.” 캐주얼 유지아이지를 시작으로 어스앤뎀, 보니알렉스 등의 자체 브랜드부터 어드바이저리 등 다수의 해외 브랜드까지 운영하는 ㈜더휴컴퍼니(www.xmarket181.com)의 권성재 대표는 동사의 발전 방향을 그렇게 설명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 인상적인 그는 대학시절 신학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인문학에서 경제학, 예술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독서로 재계에서 손꼽히는 다독가로 꼽힌다. 이번 인터뷰가 진행된 대표실 역시 작은 도서관 같은 분위기로 특유의 학구적인 느낌과 통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뱅뱅어패럴의 유지아이지 사업부에 합류한 그는 올해로 20년째 패션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패션산업 전문가로 꼽힌다. 2005년 ‘의류에 차별화된 가치를 더하는’ 의류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는 더휴컴퍼니를 설립한 그는 현재 한국에서 6개 브랜드, 중국에서 3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 운영하며 동사를 선도적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항상 폭넓은 관심사를 가진 그에게 ‘패션은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집적물’이었다. 회사 설립 이래 남녀, 캐주얼,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 걸쳐 브랜드를 보유하며 어느 유통 채널이건 커버가 가능하다는 점을 특유의 경쟁력으로 만들었다. “대형 쇼핑몰부터 아웃렛, 할인점, 대형매장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만큼 자원이 다양하고 개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채로운 브랜드 조합이 가능한 컨버전스(Convergence)는 그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이다.

 젊은 조직을 추구하며 늘 직원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권 대표는 현재 새로운 포부를 그리고 있다. 글로벌 진출과 판매 경로 다변화를 통해 2020년 더휴컴퍼니가 매출 4000억 원이 넘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 작년 3월에는 파리지앵 감성과 스트리트 유니라인 콘셉트의 오버톤 브랜드까지 론칭하며 기존 아시아를 넘는 새로운 브랜딩 도전에 나서고 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한 이 회사는 향후 온라인 판매망 구축사업으로 한국, 더 나아가 아시아를 넘는 패션 기업을 현실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더휴컴퍼니#패션#패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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