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업계 ‘블록체인’ 공동연구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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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이 참여하는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출범한다. 디지털 암호기술 등을 활용한 블록체인은 해킹이 어렵고 거래 비용이 낮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로 꼽힌다.

 24일 금융위원회는 1차 ‘블록체인 협의회’를 열고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 구성 및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30일 먼저 출범하는 은행 컨소시엄에는 전국은행연합회 회원사 20곳 중 4곳(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을 제외한 16곳이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은 고객인증, 전자문서 검증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사 컨소시엄은 20여 개 증권사가 참여해 다음 달 7일 기술 파트너와 협약을 맺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투자상품 청산결제와 인증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중복투자 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들이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공유하는 일종의 분산형 디지털 장부(帳簿)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등 50여 개 금융사는 이미 지난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 ‘R3CEV’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표준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섰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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