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바이오텍, 보톡스 대체 신물질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성공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1월 1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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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넥스젠바이오텍 제공
이미지= ㈜넥스젠바이오텍 제공
기존 생균톡신에 비해 생산성 월등히 높아…보톡스 시장 대체 효과↑

㈜넥스젠바이오텍(대표이사 이선교)이 보톡스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신소재 ‘보툴리눔 하이브리드 단백질’의 개발 및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또한 이를 신물질로 특허등록(등록번호: 10-1636846)을 완료하고, 국제 화장품원료집 등재(INCI name: sr-Clostridium botulinum Polypeptide-1 sh-Oligopeptide-1)도 마쳤다.

클로스티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세균이 만드는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은 미용성형 분야에서 주름제거 치료용 주사제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혐기성균의 특성상 생육이 느리고, 톡신 특성상 생산량이 적으며 활성유지가 어렵다는 단점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높고 생산량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넥스젠바이오텍은 이러한 보톡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하이브리드 단백질 기술을 바탕으로 보툴리눔 톡신의 Light Chain 단백질과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EGF) 단백질의 이종생물간 단백질융합 기술을 통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신소재를 개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또한 해당 신소재가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로 물질특허를 받게 되면서 향후 전세계 보톡스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혐기성 생균톡신에 비해 유전자재조합톡신은 생산성이 월등해 매우 저렴한 가격의 보톡스 대체물질로, 현재 본격적인 의약품화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또한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를 완료하며 ‘바르는 보톡스’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길도 열렸다.

㈜넥스젠바이오텍 관계자는 “매년 약 50여 가지 이상의 재조합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축적한 의약품 생산기술과 유전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보톡스 대체 신물질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며 “기존 보톡스에 비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향후 국내외 의약품 및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넥스젠바이오텍은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 선정 및 국가지정연구실 지정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2016년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 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및 거미독-인간 이종 간 하이브리드 단백질 대량생산에도 성공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6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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