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유료방송 본연의 경쟁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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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식 공동대표 간담회
“알뜰폰-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 SKT와 M&A 재추진 고려 안해”

 “SK텔레콤과의 합병은 CJ헬로비전을 성장시키는 대안 중 하나에 불과하다. 당국의 인수합병(M&A) 불허 결정 이후 3개월간 인터넷TV(IPTV)와 경쟁해 가입자를 순감에서 순증으로 바꿔 놓았다.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56·사진)는 25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상암본사에서 M&A 합병 불허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료방송 업계 1등 사업자로서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대표는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알뜰폰 사업의 대형화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 △N스크린(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 역량 강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신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그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 사업자의 대형 대리점 역할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려면 ‘데이터 사전 구매제도’를 개선해야만 한다”면서 “기가인터넷의 경우 현재 아파트에 국한된 권역을 단독주택까지 넓혀 1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에서 CJ E&M 콘텐츠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푹(pooq)과 같은 사업자들의 영상도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상품의 정보를 즉각 제공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한 컴패니언(Companion) 앱을 다음 달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향후 M&A 계획에 대해 “CJ헬로비전이 유선사업방송사업자(SO) M&A를 통해 성장했듯, M&A는 항상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K텔레콤과의 M&A 재추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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