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에라주리즈, 칠레와인 사상 최초 제임스 서클링 와인 평가 100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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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FBC

제임스 서클링 “비네도 차드윅 2014는 칠레의 첫 완벽한 와인”
‘칠레의 케네디家’ 에라주리즈 근대화 이끈 4대손 알폰소 차드윅에 헌정

 칠레 와인 중 퍼펙트 스코어(만점)를 받은 와인은 무엇일까. 칠레 와인 사상 최초로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100점을 맞은 와인이 있다. ‘칠레의 케네디가(家)’로 불리는 에라주리즈 가문의 프리미엄 와인인 ‘비네도 차드윅(Vinedo Chadwick) 2014’이다. 이번 100점 평가는 칠레 와인으로는 최초이며, 그동안 어떤 평가자나 평가지에서도 칠레 와인이 만점을 받은 적이 없었다.

  ‘비네도 차드윅 2014’ 와인에 100점을 준 와인 평론가 서클링은 “이 와인이 가진 순수함과 견고함, 그리고 섬세함은 칠레 와인의 훌륭함을 보여주며 세계 최고의 레드 와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칠레의 첫 ‘완벽한 와인’이라는 타이틀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극찬했다. 비네도 차드윅 와인은 최근 5년간 서클링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아오다 2014 빈티지에 이르러 만점을 받았다.

 서클링은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인 ‘와인 스펙테이터’의 에디터로 30여 년을 근무한 뒤에 와인 전문 평가 사이트를 직접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가 평가하는 와인 중 95점이 넘는 것은 무조건 사면 좋은 ‘머스트 바이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그는 직접 전 세계의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시음 평가하거나 이탈리아 사무실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 후 발표하고 있다.

 세계 10대 까베르네 소비뇽 명산지인 마이포 밸리에서 생산되는 비네도 차드윅은 에라주리즈의 최고급 프리미엄 와인으로 100%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들어졌다. 2014 빈티지는 평소 평균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400케이스만 생산되어 더욱 가치가 있다.

 진한 보라색을 띠며 체리와 산딸기와 같은 잘 익은 붉은 과일의 향이 풍부하다. 야생 과일 향과 시가 향이 조화를 이루어 복합적인 풍미를 선사한다. 잘 익은 타닌과 우아함은 입 안에서 풍만함을 느끼게 한다.

칠레 와인 최초의 100점 와인 탄생  ‘비네도 차드윅 2014’.
칠레 와인 최초의 100점 와인 탄생 ‘비네도 차드윅 2014’.


선조를 기리고자 탄생한 최고급 와인, 세계를 놀라게 하다

 에라주리즈의 근대화를 이끈 4대손 알폰소 차드윅은 승마 경기의 일종인 폴로를 좋아해 폴로 경기장을 만들고 직접 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마니아였다.

 그를 기리며 만든 비네도 차드윅은 2002년 처음 생산됐다. 첫해 생산된 와인이 2004년 첫 베를린 테이스팅에서 보르도 특1등급 5대 샤토 와인과 이탈리아 슈퍼 투스칸 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세계 와인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에라주리즈가 생산하는 와인들은 베를린 테이스팅을 통해 프랑스의 최고급 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와인으로 거듭났다. 베를린 테이스팅은 에라주리즈 에두아르도 차드윅 회장이 시작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16개국에서 10년간 진행했다.

칠레 와인의 고급화에 앞장선 에라주리즈 에두와르도 차드윅 회장.
칠레 와인의 고급화에 앞장선 에라주리즈 에두와르도 차드윅 회장.


칠레의 케네디 명가, 에라주리즈

 에라주리즈는 1870년 창립자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가 칠레의 중북부에 위치한 아콩카과 밸리의 척박한 토양을 개척하면서 시작했다.

 현재까지 5대째 가족 전통을 이어오며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이끈 유서 깊은 와인 명가다. 칠레에서는 와인보다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4명의 칠레 대통령을 배출해 ‘칠레의 케네디가’로 불리고 있으며, 칠레 10대 와인회사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주류 전문지인 드링크인터내셔널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이너리’에 선정되었고, 세계 3대 와인 매거진 와인앤드스피리츠가 베스트 바이 와인으로도 선정한 바 있다.

 에라주리즈는 용감하고도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칠레 와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와인 명가로 존경받고 있다. ‘최고의 땅에서 최고의 와인이 난다’는 창업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에라주리즈는 가장 친자연적인 공정을 통해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한다. 포도 재배부터 모든 와인 생산 과정을 통제하는 에스테이트 가족 와이너리이다. 전통을 고수하되 근대화된 제조 방식을 통해 ‘고급 칠레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라주리즈 와인을 수입하고 있는 아영FBC는 칠레 최초 100점 와인 탄생을 기념하고자 에라주리즈 대표 브랜드인 맥스 리제르바 5종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이는 ‘맥스 챌린지’ 프로모션을 11월 10일까지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와인나라 직영점 등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문의 와인나라 080-732-0101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칠레#와인#에라주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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