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창업박람회]아토머스 ‘마인드카페’, 현대인의 감기 우울증, SNS 심리상담으로 치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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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질환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09년 55만6000명에서 2013년 66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가벼운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자살이나 조현병 등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최근에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한 방법으로 심리치료가 주목받고 있는데, 가벼운 우울증은 심리상담만으로도 충분히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심리상담은 전문적인 치료사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바일 심리상담을 이용하면 익명성을 보장받고 언제 어디서나 전문 상담사와 쉽고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다.

 모바일 심리상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인드카페(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카페)’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심리 문제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탄생했다. 이름 그대로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는 것처럼 부담 없이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우수기업 아토머스는 ‘마인드카페’를 통해 익명으로 자신의 고민을 모바일에 등록하면 엔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전문 상담사가 댓글로 무료 상담을 해 준다. 글쓴이는 물론 다른 사용자들도 해당 고민에 공감하고, 심리상담을 더불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확한 자신의 심리를 알기 어렵다면 무료 자가진단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를 찾아서’라는 100문항의 심리검사를 통해 진단해 볼 수 있다. 검사 결과는 7일에 걸쳐 주제별로 제공된다. 현재 마인드카페의 누적 회원 수는 9만 명을 돌파했으며 재방문율도 85%에 달한다. SNS에 익숙한 20, 30대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점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마인드카페를 찾고 있다. 또 10월 말 전문가와 일대일로 문자·전화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엔젤상담소’도 론칭할 예정이다.

황효진 기자 herla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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