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발화 문제로 단종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9월 나온 아이폰6S 플러스도 최근 일주일 새 두 건의 발화 사건이 접수돼 애플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실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접수된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사고는 애플이 77건으로 삼성전자(21건), LG전자(9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12일 중국 매체인 ‘펑파이(澎湃)’는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에 사는 한 남성의 ‘아이폰7 로즈골드’가 터진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2일 저녁 아이폰7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제품이 두 동강나면서 파편이 얼굴에 날아 와 상처가 났다. 하지만 배터리가 발화한 흔적이 없어 실제 제품 결함으로 폭발한 것인지 등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펑파이는 이번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한 아이폰7 관련 첫 번째 폭발 사례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 중국 법인은 이런 상황을 미국 본사에 이미 보고했다고 밝혔다.
펑파이는 “아이폰 폭발 사건이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있었다”며 아이폰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달 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아이폰6 플러스가 충전 중 발화하는 사고가 있었고 1일에는 미국 뉴저지 주에 사는 한 대학생의 주머니에 있던 아이폰6 플러스에서 갑자기 열과 함께 연기가 나 강의실의 학생들이 대피하는 사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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