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K:SOLUTION FACTORY’, 인문사회분야 산학협력 선도모델 꿈꾼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10일 10시 18분


‘K:SOLUTION FACTORY’를 창업한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광고홍보학전공 교수진과 학생들. 사진제공=국민대
‘K:SOLUTION FACTORY’를 창업한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광고홍보학전공 교수진과 학생들. 사진제공=국민대
최근 이공계의 전유물이었던 산학협력을 인문사회와 예술분야까지 확대하려는 교육부와 대학들의 다양한 실험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민대의‘K:SOLUTION FACTORY’가 인문사회분야에서의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SOLUTION FACTORY’는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광고홍보학전공 교수들과 학생들이 만든 학과 단위 광고·PR 에이전시로,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젊은 대학생들의 관점에서 해결해 보고자 설립됐다.

‘K:SOLUTION FACTORY’는 기업들이 겪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들을 분석해 이를 언론정보학부에 개설된 캡스톤 디자인 등 산학연계 교육과정과 연계해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대안을 도출해 낸다. 이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발전시켜 문제해결을 위한 도구와 전략을 개발, 이를 기업에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K:SOLUTION FACTORY’의 대표를 맡은 제지환(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군은 “지난해부터 학과에 개설된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많은 학우들이 협업하여 광고PR 전략기획서나 영상물을 만들어 각종 공모전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휩쓸었는데도 결국 아깝게 사장되는 것을 보고, 이를 보다 체계화시키면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교수님들과 학우들과 힘을 합해 창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K:SOLUTION FACTORY’는 지난 5일 한국관광공사의 온라인 컨텐츠 기획을 위해 홍보컨설팅회사인 레인보우 커뮤니케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삼계탕 전문점인 토속촌의 중국 진출을 위한 광고홍보 전략 및 브랜드 컨셉 개발을 위해 토속촌, 공공PR전문회사인 인포마스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홍재 국민대 LINC사업단장(기획부총장)은 “언론정보학부의 ‘K:SOLUTION FACTORY’는 인문사회분야에서 기업형 학과로의 진화를 시도한 선도적인 사례”라면서 “앞으로 인문사회와 예술분야에서도 특유의 열정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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