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30년 노하우로 글로벌 뷰티브랜드 도전장 충남 아산에 新공장 가동… CGMP 인증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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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랩

아산 新공장
아산 新공장
 불황 속에서도 알찬 열매를 수확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의 질주가 매섭다. 중소기업이라는 틀 안에 안주하려는 타성에서 과감히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낸 ‘숨은 강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셀랩(대표 박순옥·www.icellab.com)은 화장품 업계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직원 130여 명의 전형적인 중소기업이지만, 알고 보면 소리 없이 강하다.

 셀랩의 뿌리는 1986년 설립된 ㈜네슈라화장품(www.nesura.com)이다. 창업주인 고(故) 유기수 회장이 ‘내 가족이 사용해도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설립했다.

셀랩 ‘시크릿 에이지 슈멜츠 EX’
셀랩 ‘시크릿 에이지 슈멜츠 EX’
 셀랩은 네슈라화장품의 제조부문 법인이다. 2011년 네슈라화장품에서 제조와 판매부문을 분리하면서 설립됐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셀랩은 ‘과학의 힘으로 미래 꿈을 선도하는 아름다운 기업’을 경영 모토로 고기능성 화장품 OEM·ODM 업체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더페이스샵, 잇츠스킨, 한스킨, 스킨푸드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OEM을 맡는 등 세계를 무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셀랩은 기초화장품과 마스크·패치, 색조, 에스테틱, 기능성 제품 등 6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생산한다. 티슈 제품과 생활용품, 헤어&보디, 자외선 차단 제품, 베이스메이크업 제품 라인업도 갖췄다. 이 가운데 연예인과 유명인들이 사용하는 정통 기미 크림 ‘시크릿 에이지 슈멜츠 EX’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부 자극에 의해 생성된 기미 등 멜라닌 색소를 관리하는 정통 기미 크림으로, 칙칙한 피부를 화사하게 만들어 주며 탱탱하고 볼륨감 있게 피부를 회복시켜 주는 신개념 기미 듀얼 크림이다. 한 통에 기미·미백크림과 재생크림 두 병이 들어있는 독특한 패키지로 주목받고 있다.

 셀랩은 최근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새 공장을 마련하고 재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새 공장은 부지 1만8336m²에 공장 등 제조시설 7646m², 연구동 등 부대시설 1217m² 규모로 지어졌다. 이어 7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 공정에 걸쳐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CGMP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해외연매출 1000억 원 달성을 앞당기고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셀랩은 시장 조사에서부터 제품 디자인, 개발, 생산, 품질관리, 출하, PL대응지원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고객 유통채널에 맞춰 직접 진행하는 ‘토털마케팅’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다국적 화장품 기업에서 오랜 경험을 갖춘 연구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R&D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국내외에서 뷰티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셀랩#뷰티#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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