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중개한 저예산 독립영화 ‘걷기왕’의 크라우드펀딩이 2시간 만에 마감됐다. 이는 영화 분야의 크라우드펀딩 중 최단 시간 마감 기록이다.
4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걷기왕은 IBK투자증권의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9시에 펀딩을 시작해 정오 무렵 목표액 1억 원을 모두 모았다. 이달 말 개봉하는 걷기왕은 선천적인 ‘멀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고생이 경보를 시작하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내용을 다룬 독립영화다. 배우 심은경 씨(22·여)가 주인공을 맡았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로 스타트업 기업이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펀딩 시작 2시간 만에 모집액의 90%가 넘는 돈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에서는 통상 목표액의 80% 이상이 모이면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한 것으로 본다. 앞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해 화제가 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경우 목표액 5억 원을 모으는 데 7영업일이 걸렸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영화 흥행 실적에 따라 투자 수익이 결정되는 증권형 투자 방식이다. 손익분기점은 관객 45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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