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2016년 10대 그룹 총수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66명을 대상으로 9월29일~30일 이틀간 실시한 2016년 10대 그룹 총수 선호도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19.6%의 선호도를 얻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기록한 21.3%의 선호도에 비해서는 1.7%p 하락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7.3%→38.2%)를 제외한 대구·경북(33.1%→19.1%), 부산·경남·울산(23.2%→15.8%), 경기·인천(19.0%→14.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선호도가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대비 60대 이상(29.4%→10.5%)과 20대(20.8%→15.5%)에서 선호도가 하락한 반면, 30대(12.7%→21.7%)와 50대(21.0%→28.2%)에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2, 3위에는 현대가의 형제,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과 현대중공업 정몽준 전 회장이 나란히 자리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8.6%에서 12.1%로 선호도가 상승해 이 부회장과의 격차가 12.6%p에서 7.5%p로 크게 줄었다.
정몽준 전 회장 역시 7.4%에서 11.0%로 선호도가 상승하며 두 자릿수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그 뒤를 LG그룹 구본무 회장(10.1%),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6.8%)이 이으며 5위권에 들었다.
이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6.2%)이 6위, 한화 김승연 회장(4.6%)이 7위, SK 최태원 회장(4.4%)이 8위, GS 허창수 회장(2.7%)이 9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진 조양호 회장(1.8%) 10위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은 지난해 대비 11.1%p 감소한 20.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29일~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6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9%), 무선 자동응답전화(26%), 유선 자동응답전화(21%)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9%)와 유선전화(21%)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7.9%(총 통화 1만2552명 중 1066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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