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분실신고 1곳에만 전화하세요”…일괄신고 서비스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4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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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신용카드를 여러 장 분실했더라도 카드사 한 곳에만 신고하면 나머지 모든 카드의 이용이 정지된다. 이전까지는 지갑을 분실하면서 보유한 신용카드를 모두 잃어버렸을 때 각각의 카드사에 별도로 신고해야만 했다. 또 상담원 전화가 연결될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에서 혹시 다른 사람이 분실카드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걱정하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이 같은 불편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화 한 통으로 여러 장의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처리할 수 있는 '신용카드 분실 일괄신고 서비스'가 5일부터 시행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카드사에 전화를 해 "○○카드사 신용카드도 잃어버렸다"고 신고하면 된다.

신고내용을 전달받은 카드사들은 신고가 정상 접수된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알려 신고인이 카드 정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어떤 카드를 잃어버렸는지 애매할 때에는 카드사와 관계없이 자신이 보유한 모든 카드의 이용을 정지하도록 신청할 수도 있다.

일괄 분실신고는 본인명의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가족카드에 대해 가능하다. 본인 명의로 돼 있더라도 법인카드는 별도로 신고를 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연중무휴로 제공된다. 현재는 전화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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