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경영]선제적 투자와 기술혁신… 새로운 미래 먹거리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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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은 대외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선제 투자와 기술 혁신,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에 도전하며 헤쳐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은 올해 초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확정하고 계열사 및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는 등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디스플레이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최근 882억 원 규모의 양산 설비 투자를 확정했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을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도 강화하기로 했다. 1월 미래를 위한 발전적 노사 관계 확립을 위한 ‘노사 상생동체’를 선언한 이래 고용노동부와도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을 하는 등 협력업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쓰기로 했다.

 코오롱은 자동차 소재 등 고부가 소재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내 원단 및 쿠션 시장 점유율 1위인 코오롱 인더스트리 에어백의 경우 안정적인 영업 상황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멕시코에도 연간 300만 개의 에어백 쿠션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해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코오롱은 에어백뿐 아니라 자동차 소재의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17년간 신약 개발을 위해 투자해 온 바이오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보사는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승인이 나게 되면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 치료제의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기대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코오롱#경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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