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 올 상반기 가장 많은 급여 1위 ‘SK에너지’…금액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9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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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 중 올해 상반기(1~6월)에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상반기에 평균 82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900만 원)에 비해 3300만 원이 늘어난 액수다.

SK에너지는 2014년 적자를 낸 뒤 지난해엔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고 연봉을 동결했지만,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뒤엔 올해 초 보너스를 지급하고 연봉 상승분을 반영해 급여를 지급했다. SK에너지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21년)가 길고, 3교대로 근무해 야근 수당을 많이 받는 생산직 비율(약 80%)이 높다는 것도 급여가 많은 이유로 분석된다.

다른 자회사들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보다 많은 급여를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이 상반기에 자사 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6500만 원을 지급한 데 비해 SK종합화학은 평균 7500만 원을, SK루브리컨츠는 평균 6700만 원을 지급했다.

아울러 정유 회사들은 상반기에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상대적으로 많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에쓰오일(6608만 원) 및 GS칼텍스(5402만 원)가 네이버(4622만 원), 삼성전자(4200만 원), 포스코(4200만 원)보다 많았다.

한편, SK텔레콤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6700만 원)는 동종업계인 KT(3800만 원), LG유플러스(4000만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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