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로 지난해 한국의 만 100세 이상 인구가 3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5년 새 72% 급증한 것이다. 고령자 대부분이 절제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장수 비결로 꼽았고, 10명 중 8명 정도는 평생 술이나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다. 또 100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장수 마을’은 충북 괴산군이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현재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모두 3159명으로 2010년(1835명)보다 72.2%(1324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2731명으로 86.5%를 차지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4명은 장수 비결로 소식(小食)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39.4%)을 꼽았다. 또 규칙적인 생활(18.8%)과 낙천적인 성격(14.4%)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충북 괴산군(42.1명)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북 문경시(33.9명) 전남 장성군(31.1명) 충남 서천군(31.0명) 경남 남해군(29.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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