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번호이동, 16, 17일 주말동안 연중 최고치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9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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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의 16, 17일 양일 간 번호이동 건수가 3만471건으로 올해 들어 주말 양일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17일 이통3사의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공시지원금 상향에 더해 ‘갤럭시S7’ 모델에까지 불법 보조금이 일시 확대되면서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기간 가입자 증감은 △SK텔레콤이 890명 감소 △KT는 133명 증가 △LG유플러스는 757명 증가로 나타나 SK텔레콤 사용자가 나머지 2개사로 이동한 모양새다. 갤럭시S7 ‘대란’이 있었던 지난달 25~27일(26일은 비영업일) 번호이동 건수(4만6634건)와 16~18일 건수(5만541건)를 비교했을 때도 지난 주말이 더 많았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뽐뿌’ 등 휴대전화 구매 커뮤니티와 서울 신도림·강변 테크노마트 등 판매점 밀집 지역에서는 불법보조금 지급이 기승을 부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6만 원대 요금제 6개월 유지 조건에 따라 0원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비슷한 조건으로 최신 모델인 갤럭시S7가 최저 20만 원대에 나오기도 했다.

스마트폰 커뮤니티엔 ‘LG유플러스 번호이동으로 이동으로 19만6000원에 갤럭시S7을 샀다“는 등의 정보 글이 공유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장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어 향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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